Nikon(679)
-
별헤는 밤
은하수 사진 촬영을 직접 시도해 보겠노라고 자정이 가까운 토요일 늦은밤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텐트를 치고, 물 한모금에 마음의 평정을 찾은 후 오늘 이 산에 오른 목적을 실행하였다. 희미하게 보일듯 말듯. 아무리 찾아도, 찍어봐도 보이지도 찍히지도 않았던 그..
2015.08.11 -
맥문동 피어나는 계절
후덥지근한 날을 택해서 피어나는 아름드리 꽃 맥문동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굴복하지 않으며, 더위에 더 자신감으로 앞세우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이 맘에 드는 꽃이다. 싱그런 보라빛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폭염의 열기를 조금씩 식히는 기분으로 받아들여졌었다면 맥..
2015.08.10 -
숨은(가을)그림찾기 _ 입추
아침나절 부터서 땀줄기가 잡히던 날 산사 가는 길에도 예외는 아닌듯 했다. 봄이라면, 그리고 가을였더라면, 이 사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배경과 풍경이 될 수 있었을텐데. 눈부시게 아름답게 보이는 시각적 기분과 피부로 느껴지는 끈적거림의 촉각적 기분에 따라 아름다움의 격차..
2015.08.08 -
휴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휴식
집 떠나면 개 고생임을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또 다시 개 고생을 경험하려 짐싸들고 떠난다는 것. 생각을 해보니 개 고생을 자처하는 현대인의 삶이 안스럽기도 하다. 어쩌면 나 자신에게만 국한될 수 있는 상상이겠지만 그렇게 고생한 뒤에는 그 참 뜻을 또 위대하게 이해한다는 것. 해..
2015.08.06 -
능소화
백일홍도 아닌것이 어쩌면 백일홍을 능가하는 지속성을 유지하는 여유를 보이는 꽃이다. 피었다 땅으로 떨어진 그곳을 지나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서면 또다시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분명한것은 오래토록 볼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해하는 꽃 인것은 분명한것 같다. 무엇보다 환한 미소로 ..
2015.08.06 -
텅빈거리
본격적인 휴가철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내의 거리가 한산하다. 텅빈거리에 바람만 조금 불어와 준다면 느닷없이 가을분위기로 보일듯 말듯 머지않아, 길어야 한달 내로 그 기분을 만끽할 상상으로 오늘 하루도 더위에 대처한다. 지금은 휴가지 이웃 블로그 여러분들도 휴가 잘 보내십시..
2015.08.02 -
여름날씨
아파트 전체를 가릴만한 대형 차양막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 날씹니다. 후끈하게 달아오른 기온에 습도까지 높아 계절 여름날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 합니다. 여행지로 떠날 엄두가 나질 않을정도지만 여행지로 떠나면 뭔가 산뜻한 계절앞에 도착할수 있을것만 같은 엉뚱한 ..
2015.07.31 -
7월의 산바람
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산 아래에서 상상하기 힘든 바람이었다. 7월 하순의 이른 아침에 미처 판단못한 바람을 맞았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 All Rights Reserved. 2015.07.26 불모산
2015.07.27 -
운해와 정병산이 보이는 풍광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은 고요하고, 깨끗하고, 정감이 넘쳐나며, 아름답기만 하다. 단, 보여지는 느낌만일수도 있다는 선입견이 자꾸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폰으로 보실때는 HD화질로 / PC로 보실땐 꼭 720P로 셋팅후 보시면 좀 더 깨끗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
2015.07.25 -
어스름 저녁 불모산
비온뒤에, 구름이 많이 몰려온듯한 날, 기분이 울적한 날에도, 그리고 기쁜날에는 더 더욱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습관처럼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 All Rights Reserved. 불모산정
2015.07.22 -
그늘이 만든 벽화
그늘이 그리운가? 벽에 드리운 그림자로 그려진 회화적 묘미가 끌리는가?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 All Rights Reserved. 아파트 벽
2015.07.18 -
낙화
함초롬이 피어난 능소화도 낙화를 피해갈 순 없다. 그나마 능소화는 다른 꽃들에 비해 개화기간이 비교적 길다 화무십일홍에 견줘보더라도. 봄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벗꽃이 꽃비처럼 흩날릴때 낙화라는 단어가 매우 어울리는듯 했다. 그때는 계절의 변화시점에서 한 계절을 보내고 새..
2015.07.17 -
연잎
그때 마침 가을 햇살같은 옅은 빛이 따사롭게 내리쬐기 시작했다 기분이 맑아지는 좋은 분위기의 날씨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밤 동안 머금은 수분이 넓은 잎 가장자리에 모여서 머물고 있었고 녹음 잎새 사이로 멀리 평화롭게 잠든 바람도 보였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07.15 -
雨中에(愛)...
오늘은 마트 문닫는 날 그래서 농협마트로 사람들이 대거 이동중이다. 신호등 대기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면서 짧은 지루함은 셔터로 이동하였다. 비로소 장마기간인것 처럼 보이고, 여름인것 같아 보인다. 하루 왼종일. 보여지는 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태풍의 영향인지 심한 바람으로 인..
2015.07.12 -
송전탑이 보이는 파란 밤하늘
짙푸른 밤하늘이 제법 시원하게 보이던 날. 서있는 자리 언저리로 수분 가득 머금은 공기들이 들쑥날쑥 왕래가 잦았었던 날. 정상이기 때문에 감지할 수 있었던 시원한 바람줄기가 불어오던 날. 장마철이지만 산뜻함이 느껴지던 날.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 All Rights Reserved. ..
2015.07.10 -
능소화 피어난 길모퉁이
어제 퇴근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모습이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눈에 아련거려 장소로 이동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그곳은 천천히 운전하면서 기웃거려야 겨우 볼 수 있는 후미진 곳이었다. 동네 어귀 모퉁이를 들어서는 순간 능소화의 환한 웃음 만날 수 있었다. 아침 햇살이 비쳐진 ..
2015.07.06 -
수줍음
커다란 연 잎을 위장막 삼아 숨어있는듯한 모습이다. 누군가로부터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강렬한 시선을 피할려 외면하는 모습? 그런 주관적 해석은 이내 수줍음이란 주제어를 달고 만다. 어쩌면 수줍음은 피사체가 아니고 수줍게 보려는 촬영자 일 수도 있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숨..
2015.07.02 -
허상虛像
보이는 것은 허상(虛像)이요 보이지 않는 것이 실상(實像)이더라 멀리서 부러움으로 보았었던 화려함은 착시현상였으며 다가서서 이면에 가려진 현실을 접하는 순간은 냉혹함 이었다.
2015.06.30 -
2015 蓮
주말의 느긋함이 보이고 연인들의 행복한 포만감이 보이고, 올해 첨으로 만난 연이 보이며, 기다림에 익숙한 한 사람이 보여지는 주남저수지의 연밭에서
2015.06.29 -
수국이 피어난 자리
변덕스러움, 성남 수국의 꽃말이 그러하단다.그러고 보니 굳이 장마시즌 유월을 택하여 피어난 수국이다.비가오는가 하면 바람불고, 다시 개여 언제 그랬냐?처럼 맑은 하늘을 들이밀며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장마철의 기후에 걸맞는 꽃말인것 같다. 하지만 다가갈수록,가까이 접근할 수..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