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가을)그림찾기 _ 입추

2015. 8. 8. 06:00Nikon/D810

 

 

 

 

 

 

아침나절 부터서 땀줄기가 잡히던 날

산사 가는 길에도 예외는 아닌듯 했다.

 

 

 

 

 

 

 

 

봄이라면,

그리고 가을였더라면,

이 사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배경과 풍경이 될 수 있었을텐데.

 

눈부시게 아름답게 보이는 시각적 기분과

피부로 느껴지는 끈적거림의 촉각적 기분에 따라

아름다움의 격차가 심한 모양새다.

 

 

 

 

 

 

 

 

 

 

 

그 나마 초록 색감을 들어내고 나니

산뜻한 냄새가 약간은 풍겨나는듯 하다.

 

보시는 분의 맘에 따라서 산뜻하게 보일 수도 있겠죠?

 

 

 

 

 

 

 

 

 

오늘이 입추라죠?

 

아직 숨어있는 가을을 찾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이 입추 절기임을 머리속에 새기고 선입견을 잔뜩 묻히면 서서히 보일 수도 있겠죠?

 

스멀 스멀 기어나오는 냄새가,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죠?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copyrightⓒ 2015 All Rights Reserved.

 

2015.08.06 성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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