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2015. 7. 2. 07:00ㆍNikon/D810
커다란 연 잎을 위장막 삼아 숨어있는듯한 모습이다.
누군가로부터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강렬한 시선을 피할려 외면하는 모습?
그런 주관적 해석은 이내 수줍음이란 주제어를 달고 만다.
어쩌면 수줍음은 피사체가 아니고 수줍게 보려는 촬영자 일 수도 있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숨어있거나 수줍어 하는 연이 결코 아니기에.
당당하거나, 굳건하게, 그리고 바람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를 연에게
엉뚱한 시각을 대입시켜 분란을 일으킬려는 촬영자의 의도를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ㅎ
갑자기 생뚱맞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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