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피어난 자리

2015. 6. 25. 07:00Nikon/D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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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움, 성남

 

수국의 꽃말이 그러하단다.
그러고 보니 굳이 장마시즌 유월을 택하여 피어난 수국이다.
비가오는가 하면 바람불고, 다시 개여 언제 그랬냐?처럼 맑은 하늘을 들이밀며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장마철의 기후에 걸맞는 꽃말인것 같다.

 

 

 

 

 

 

 

 

 

 

 

 

하지만 다가갈수록,
가까이 접근할 수록,
친근감으로 빨아들이는 강한 흡수력을 소유한 꽃이기도하다.
수그러들지 않는 도도한 자신감을 보는 순간이다.

 

 

 

 

 

 

 

 

 

 

 

 

 

 

 

 

 

 

 

 

 

 

 

 

자세히 바라보니
잎줄기가 깻잎의 그것처럼 피어나 모양새가 유사하다.
변덕스런 날씨에 사람들 마음마저 변덕스럽게 전이될까를 우려한 나머지
친근감으로 위장하여 피어난 순간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더라도 바라보는 그순간 만큼은
착시감을 주기 위한 수국의 작은 배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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