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2017. 7. 22. 07:30Nikon/D810





큰 나무 아래 그늘도 드리워지고
산들바람 불어오는 그곳에서
피어났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필이면 뙤약볕이 왼종일 비치는 그곳에서 자리를 틀고 서 있다

삼복 더위에


하나의 꽃잎도 제대로 간수하기 힘들텐데
크고 곧은 순백의 꽃잎 하나하나에
정갈함과 고결한 기개가 흠뻑 풍겨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풍겨난다


덥고 습한 열대야에 시달리는 요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옆에 껴지않아도
나약해하거나 흔들림이없이 꿋꿋함을 보이는
백련에게서 배우는 건강한 여름나기 강좌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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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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