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던 주말 오후

2007. 9. 1. 22:38Canon/Eos300D & 30D

 

 

 

  

 

 

 

 

 

 

 

 

 

 

몇일 사이로 너무 많은 시간의 변화를  느껴왔던 한주였습니다.

 

불과 3일전만 하더라도

아침 출근시간이나, 늦은 저녁 퇴근시간때에도 자동차에 표시되는 디지털온도계의 온도가 항상 섭씨30도를 이상을 표시하더니, 아니 혹시 고장이라도 난게 아닌가 여겼었는데, 3일전에 부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9도 그 1도가 떨어짐으로써 확연히 서늘한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정도가 되더니 그리고 그 다음날 28도, 오늘 아침에는 2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족들과 주윗분들은 그랬습니다.

'긴옷을 챙겨야 할 정도'라고

'추운데'라는 말이 자연스레 맴돌기 시작하였습니다. 며칠동안 계속적으로 내린 가을비 탓일수도 있겠지만, 확연히 달라진 계절을 또, 시간의 변화를 절실히 느낄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 와중에

한동안 뜸했던 블로그 업데이트를 위해서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런 가을비를 엎고 주말오후에 가까운 거리로 카메라를 챙겨들고 한손으론 우산을 옆구리에 끼고 나섰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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