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말복

2015. 8. 12. 21:26Nikon/D810

 

 

 

전환기점 기로에서 늘상 멈칫거리던 입추[立]는 오늘부터서 선긋기를 명확히 했다.


오늘 말복 절기를 기점으로 입추는 몇날 몇일 동안 복날 폭염의 기세에 눌려 눈치만 보더니

세력확보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역전의 발판을 다진 모양이다


그나마 삼복(三伏)형제들중 보수성향의 두 형제와 말복은 정도 많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여 입추 절기와 동맹 요청을 한다.

연합군 형성을 꾸리던가싶더니 어느새 협상의 주도권에서 밀려나 2인자로 내려오고 만다

분노한 형제들의 꾸지람들을 듣고 서러움에 북받혀 시를시름 흘리는 눈물

오늘 비가 흘려진 그 눈물인듯하다


입추는 오늘부터 개선장군 마냥 전두 지휘하는 모양새다


 

 

 

 

 

 

 

 

어떻게 하루 차이로 이렇듯 많은 변화를 보일수 있을까?

 

새벽녁 창문틈으로 밀려오는 바람에서,

따끗한 모닝커피가 제법 어울림에서,

하루전과 판이한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말이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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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마을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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