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첫날 눈내린 대암산정에서

2015. 3. 2. 07:00Nikon/D700

 

 

이미 많이 녹아버리고 듬성듬성 모여진 눈들이 모여 시선을 끌려고 안간힘을 써고 있는 中   

 

 

 

 

 

 

춘삼월에 잎들과 가지에 수북히 쌓인 눈들은 개화에 적잖은 영향을 초래한다.

대암산정에도 많은 진달래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는 중인지라 걱정아닌 걱정을 자아내게 되는 장면이다.

이미 개화를 위해 준비단계를 거쳐고 있을테니...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설경이 예사롭지 않다.

멀리 불모산 중계탑이 보인다. 

 

 

 

 

 

 

수북히 라는 단어를 써도 될만큼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 

 

 

 

 

 

 

 

 

 

 

 

 

 

 

 

남부지방에는

꼭 꽃피는 삼월이 오면 한번씩 내리는 눈이다.

 

시샘하는 겨울의 막바지 발악이라고나 할까

올해도 어김없이 눈이 내렸다 그것도 꽃피는 춘삼월에

토요일 초저녁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린것이다.

지상의 주택지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인근의 낮은 산들에서는 소복히 쌓인 하얀 눈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해가 뜨자 마자 포근한 날씨에 견디질 못하고 이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산행 초입길에서 나무에 걸린 눈이 녹아 툭툭 떨어져 빗속을 헤치고 정상으로 향해야하는  이색적인 상황을 만났다.

그래서 바지와 등산화는 튀긴 흙탕물로 뒤범범.

 

자주 들러는 가까운 대암산정에서 막바지 겨울을 탐하다.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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