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옆구리 터지는 소리

2012. 8. 23. 07:59Canon/5Dmark_twO

 

 

 

 

 

 

 

그렇습니다.

이 사진은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아니라  감자 옆구리 터지는 소리입니다.

 

요즈음엔 감자가 별식(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에 속한다. 하지만 내어릴적 기억으로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가끔식 식탁위로 올라온 삶은 감자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주식대용이나 새참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처럼 감자를 슈퍼나 마트에서 구입하여 먹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도 시장에서 돈을 지불하고 싸서 먹는 음식였다면 별식으로 취급되었을수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감자는 가족들이 충분히 먹을만큼 수북히 쌓여있었던것 같다. 어쩌면 너무 흔하였기 때문에 별식이 될 수도 없었고, 맛을 음미할 수 없었고, 그저 허기짐을 채우기 위한 맛없는 음식으로 취급 될 수 없었던 시절였다.

 

얼마전 동네 근처 농협수퍼가는 길에서 구입해온 감자. 

삶은 감자의 맛이 이토록 환상적였었다고 느낀적은 처음이다.

그야말로 별식중의 별식의 맛을 느꼈다고 생각한 감자 이미지사진.

 

 

 

 

 

 

 

 

 

 

 

 

'Canon > 5Dmark_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  (0) 2012.08.27
THE CITY 7_야경2  (0) 2012.08.23
진해 속천항부두에서 고양이와 친해진 사연  (0) 2012.08.20
해바라기 연가_2  (0) 2012.08.18
기지개 펴기  (0) 201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