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는 정말 싫어~
2005. 9. 24. 22:36ㆍCanon/Eos300D & 30D
완연한 가을이라 하기엔
아직도 따가운 빛이 강력하게 초가을 문턱에서 버티고 서있는
토요일 오후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와,
먼저 피고 다들 떠나버린후 한 두송이 애처럽게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아직도 생생한 해바라기와,
내리쬐는 따가운 온도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모든 느낌들이 가을을 느끼기에 서먹하지 않은 날씨다.
집에서 가까운 철길위를 거닐어 보기도 하고,
새파란 하늘 군데 군데 떠 다니는 멋있는 구름을
감상해 보기도 했다.
너무 많은 사진촬영에 이젠 카메라만 갖다대면
싫다는 내색으로 가득한 저 얼굴빛...
그래도 좋은 날씨에
한 컷 이라도 더 건져(?)야 하는 아빠의 마음..
철길위를 완벽하게
균형감을 갖추고 걸어가는 5살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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