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위
2016. 11. 2. 23:06ㆍNikon/D810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 줄기가 오늘 만큼은 시원함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틀전에는 분명히 시원함이 전부였었는데....
오늘은 그저 따스한 차 한잔이 절실했던 날 였었다.
하루 이틀 상간으로 이토록 극명하게 상반된 느낌을 받은적이 또 있었을까 싶다.
나무잎에 햋빛이 가려지기라도하면 살짝 불편한 심기를 숨기기가 힘들었던 하루 였기도 했고,
따스한 빛줄기에 의해 단풍잎이 더 붉어져보이거나 좀 더 청명해져보이면 살짝 심기를 평정해 할 수 있었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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