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 - 서서히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맞이하던 아침.

2016. 8. 25. 07:00Nikon/D810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의령의 한우산
다시 만나고 싶기도 하고, 쉬이 잊히질 않아서 업로드 해봅니다. 
이 시간속에서 그날의 감동을 느껴보고  다시 만날 기약을 해봅니다



 







굳이 누군가가 깨우지 않더라도

이른 새벽 반사적으로 일어나 눈을 부비면 카메라를 챙겨봅니다
그러고보면 얼마나 마음속에 염원을 해왔었는지 알수 있는 순간입니다

텐트 바로 옆에서 테스트 샷을 날려보고.









간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정상으로 오르는 첫 계단에서 몇발짝을 옮기지 못하고  

다시 셔터를 눌러봅니다. 여명의 빛이 강렬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풍차에서 불어오는 강한 가을 바람의 세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이기도 하구 강조를 위함이기도 한  풍차가 보이는 많은 풍경들 입니다.

나도몰래 시선이 자꾸만 제압당하였었기에 조금씩 구성을 달리하며 기록을 해봅니다












마침내 일출과 함께 밀려오는 가을 바람의

위력을 서서히 체감하는 순간입니다.






 





여름날의 하늘과는 분명히 다른 기분입니다

푸른빛이 감도는 가을 하늘을 여름의 그것과 다른부분을 점검해본다는 이유를 걸어서 다시 샷을 날리고












늦여름과 이른 가을 사이를 혼돈해하는 낙엽이 이른 아침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희미하게 여름의 잔재가 보이기도 하는 일출이지만

지금 이순간만은 확연히 다른 시차라고 우겨대고 싶을만큼  확신이 드는 순간입니다.

가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한우산 정상 이기에












그것은 또

어느곳에서, 어떤 샷으로도 멋진풍경이 되는 순간입니다.

가을바람이 도드라지게 느껴기 때문입니다




 







푸른 여름날의 녹음이 조금씩 시들어가는 가을 산

한우산


 








이제 아이스커피보다 뜨거운 커피가 어울리는 산

한우산 입니다.












한우산은 접근하기가 매우 쉬운점, 은하수를 제대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야영이 가능하다는 점....

장점들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는 유명한 산 이란것을 잘 알고 계시겠죠?

















밤새 아름다운 별 밤을 함께한 사람들

가을 새벽 바람앞에 옷깃을 여미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계단으로 타고 산정으로 밀려오는 가을 바람



 








옅게 깔리는 운해속에 촬영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을 뭐라고 들었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가물가물









확연히 다른 기운이 보이시죠?


20160821 한우산










'Nikon > D8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  (0) 2016.08.29
가을아침  (0) 2016.08.27
식을줄 모르는 열기  (0) 2016.08.16
휴식  (0) 2016.08.14
여름밤 저도 연륙교 야경  (0) 201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