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기전 미리 떠나는 여행길 _밀양 삼랑진 만어사

2015. 8. 19. 06:00Nikon/D810

 

김수로왕이 창건했다는 전설 속 사찰 - 만어사
만어사(萬魚寺)는 46년(수로왕 5)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전설 속의 사찰이다. 『삼국유사』 「탑상(塔像)」편의 ‘어산불영(魚山佛影)’ 조에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나찰(羅刹)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다. 이에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부터 오계(五戒)를 받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소리를 났다.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하였는데,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萬魚寺)라 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감화로 인해 수많은 물고기가 돌로 변해 법문을 듣는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만어사.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듯 법당 앞 널찍한 너덜지대에는 물고기떼가 변한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는 돌더미가 있는데, 지금도 이를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하며 현재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제공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잠시 쉬어가면 좋을법한 주차장 근처 큰 느티나무 아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아직 날이 날인만큼 시원하고 넓다란 그늘이 잠시 발길을 묶어 놓습니다


먼길을 달려온 마음의 열기도 식힐겸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번후 본격적인 만어사 구경에 나서기로 합니다

 

 

 

 

 

 

주차장에서 이어진 계단을 올라와 좌측 방향으로 이동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종각입니다.

종각에 위치한 만어사 범종.

조용한 새벽마다 마법에 걸린 만마리의 물고기들에게 잠든 영혼을 살포시 깨우는 웅장한 울림을 상상해 봅니다.

 

 

 

 

 

 

 

 

 

종각에서 한 발 앞쪽으로 옮겨보면 전망좋은 곳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곳,

탁트인 전망을 주시하며 마음의 평안을 다잡을 수 있는 장소,

종각에서 미리 바라보는 가을 전경(?)까지도 느낄 수 있는 곳,

아무튼 유명한 책 제목처럼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전망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이 마치 무대위에 올려진 거대한 배경같다.

 

 

 

 

 

 

 

대웅전 내부의 모습

 

 

 

 

 

 

 

 

 

여타 다른 대웅전의 장소와 달리 공간이 다소 협소하여 가건물 형태로 확장되어진 공간이 있으며

그곳에서도 참배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우측에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외관의 모습은 대웅전처럼 아담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ㅣ密陽萬魚寺三層石塔 ㅣ 보물 제466호 ㅣ

높이 3.7m. 현재 석탑은 절과 떨어져 있지만, 뒤쪽에 건물터로 보이는 널찍한 대지가 원래의 법당(法堂)터로 보이므로, 현재의 위치가 원래의 자리로 추정된다. 현재 바닥돌이 드러나 있고,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수작이다.
석탑은 단층의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4장의 큰 널돌을 놓은바닥돌에는 윗면에 2단의 각진 굄이 마련되어 있다. 단층의 받침돌은 4장의 널돌로 이루어졌는데, 여느 고려시대 석탑의 받침돌처럼 좌우에 긴 널돌을 놓고 그 사이에 짧은 널돌을 면석으로 배치한 구조이다. 받침돌 각 면마다 좌우에 모서리 기둥이 가지런히 새겨져 있으며, 2장의 널돌로 구성된 덮개돌에는 밑면에 쇠시리인 부연(副椽)이 조각되었고, 윗면 가운데 부분에는 각진 2단의 굄이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된 모습이다. 몸돌 양쪽에는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밑면 받침이 3단씩이고, 윗면에 1단의 굄을 두었으나 3층 지붕돌만은 2단의 굄이 새겨져 있다. 윗면의 낙수면은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네 귀퉁이는 전각(轉角)의 반전으로 끝부분이 약간 평탄해 보이는데, 경쾌한 전각으로 인하여 둔중한 모습은 면하였다. 상륜부(相輪部)는 원래의 것은 없어졌고, 현재는 다른 돌로 보주(寶珠)을 만들어 올렸지만 손상이 심한 편이다.
이 석탑은 널찍한 바닥돌과 받침돌을 갖추었고, 몸돌과 지붕돌의 체감률도 안정되어, 대체로 단아한 모습을 보인다. 단층의 받침돌을 갖춘 점, 지붕돌의 낙수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 지붕돌 굄이 1단이나 2단으로 불규칙한 점 등 세부 구조와 조성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곧 만어사의 창건이 1180년(명종 10) 경으로 추정되므로, 이 때 함께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제공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미륵불이 위치해 있는 미륵전

전경의 소나무 한그루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멋드러진, 그리고 좋아라하는 소나무 입니다.

 

 

 

 

 

 

 

 

 

 

 

 

한때 이 장소에서 촬영한 이웃 블로그 사진 자료에 매료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만어사를 자주 방문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미륵전 안에 위치한 미륵바위
이바위에 기원을 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설(說)과,
그리고 나라에 우환(임진왜란,병자호란, 한일합방...)이 있을때 땀이 바위에 맺혔다는 설(說)이 있습니다.

 

 

동해 용왕의 아들이 돌로 변했다는 미륵불
만마리의 물고기떼들이 모두 용왕의 아들인 미륵불을 향하고 있답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석

맘속에 소원을 빈 다음 다시 들었을때
가볍게 들리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이고
안들리거나 아주 무겁게 느껴진다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당일

정말 눈을 의심할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본 것은 의심쩍은 연기력으로 추정하였지만 진짜 꽉 달라붙은 소원석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건장한 남자 성인의 손에 힘껏 힘이 모아져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광경을

 

 

 

 

 

 

 

 

 

처음 시작점으로 다시 회귀하여 주변을 다시 한번 눈여겨 봅니다.

시선 바로 앞에는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와 푸른빛이 감도는 배경이 멋드러지게 펼쳐지고 있고

이내 해질녘임을 감지하고 하산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만어사에는 신비한 볼거리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만어산 경석 입니다.
만마리의 물고기가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경석
크고 작은 바위들은 한결같이 미륵불을 향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처럼 미륵전의 미륵불로 한결같이 향하고 있습니다.
어쩜 절앞에 많은 바위들이 모여있는것 자체가 신비함 그 자체 일지도 모를일

 

 

 

 

 

 

 

 

 

 

자세히 보면 여름 한 낮을 달군 햇살속에도 가을이 숨겨져 있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다면 감성력을 돋궈야 겠지만...ㅎ

 

 

 

 

 

 

 

 

 

 

 

여름이 채 끝나기 전에,

가을이 더 오기 전에 떠나고 싶은 맘이 들때가 그때였다.

입추 절기를 보내고 불볕 더위는 조금 가신 기온이라서 아름다움을 적당히 탐닉할 수 있는 풍경을 보여준 오후길의 만어사.

 

언젠가 1박2일 프로그램이 소개 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만어사는 개인적으로 미륵전의 풍경이 너무 좋아합니다.

가을이 오기전 얼떨결에 여행길을 스스로 종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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