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이라 적고 '꽃무릇'으로 부른다

2013. 9. 23. 07:00Canon/5Dmark_twO

 

석산 이라고 적고

꽃무릇이라고 부른다.

 

 

 

석산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꽃무릇에서 느끼는 어감보다 더 한국적인것 같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꽃의 품격까지 한 단계 격상시켜주는 느낌까지 든다.
그래서 석산이라는 단어로 이 꽃무릇의 이름을 대신 부르고 싶다.

 

 

 

 

 

 

 

 

 

고창 선운사, 함얌 상림숲 근처 대규모 석산 군락지에서 느끼는 감(感)은 분명 남다르겠지만

아파트 뒷길을 산책하다 우연히 마주한 한송이 홀몸의 석화는 더 남달랐다

힘찬 줄기 세우고 우뚝 솟아 피어난 당당함을 마주하는 순간이다  

 

 

 

 

 

 

 

 

 

어제

뜻밖의 궁한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내 시야에 불현듯 들어오더니

늦게나마 그 감(感)을 한번 더 즐길요량으로 오늘 다시 그 자리에 가보니 어제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층 노화(?)된 모습으로 서 있다.

 

 

 

 

 

 

 

 

 


개화기간이 그렇게도 짧은 탓일까?
너무 화려하고 진한 색감에 짓눌린 무게감 때문일까?

아무래도 내자신이 너무 늦게 석화를 만난탓이겠지

 

 

 

 

 

 

 

 

 

짧고 굵게 살아온

그 강렬함이 바람처럼 사라지는 아쉬움이 클 뿐이다.

 

 

 

 

 

 

 

 


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특징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 이다.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 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원산지인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서 자라는 것은 이배체로 결실이 잘 되나,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것은 삼배체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온다. 비늘줄기(인경)로 번식한다.


약효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이다.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한다. 둥근뿌리에는 유독한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그 때문에 지방에 따라서는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또는 유령화(幽靈花)라고도 한다.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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