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 핀 풍경

2012. 7. 11. 08:00Canon/5Dmark_twO

 

 

 

 

 

 

 

위의 배경 건물에 낯이 익은 사람은 주남저수지를 자주 드나든 사람일 것...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선을 끌었었던 장소였다.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처럼 이미 주차할 곳을 찾고 있는 모습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요즈음처럼 덥고 습한 우기철이면 에어컨의 뽀송뽀송한 공기로 실내를 쾌적화 시킬것이고,

추운 겨울이면 따뜻하게 실내 데워서 사람들을 맞이 하는 곳 중의 하나가 실내 미술전시관 이라면 ..........

 

 

 

 

 

 

 

 

 

이곳에는 미술전시관의 적정온도와는 아주 거리가 먼곳이다.

하지만 날마다 같은 모습에 같은 느낌을 주는 미술관과 달리

어제 보았던 그 사물이 아니고, 아침에 보았던 사물도 달라질 수 있는 현장속 전시공간이란 느낌이 드는 곳.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거리의 천연미술전시장같은 작은 공간 입니다.

 

 

 

 

 

 

 

 

 

추상화도 아닌것이

정물화, 풍경화는 더 더욱 아닌 새로운 장르의 그림 소재를 발견하여 촬영소재로 삼았었던 어느 무덥던 여름날 오후

무더움일랑 잊은지 오래전으로 여겨졌었던 순간

 

 

 

 

 

 

 

 

 

 

한 주가 지난후 다시 들렀을땐 이미 생기를 잃은듯한 시들은 꽃들이 한숨을 쉬고 있었다.

전시장의 똑 같은 모습이 아닌,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생과 사의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자연 그대로의 천연 미술전시관 였었다.

 

 

 

 

 

 

 

 

 

 

루드베키아 한아름 피어난 그 한적한 마을 어귀에서 나름 미적요소에 찾아 흠뻑 취할 수 있었던 순간였었다.

지금은 이미 과거속의 풍경이 되어버린 한 때의 의미있었던 순간.

 

 

 

 

 

 

 

 

 

 

꽃이 화려하거나, 배경 또한 화려한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동안 자릴 떠지 못하고 머물렀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비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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