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정

2009. 12. 5. 07:04Canon/5Dmark_twO

 

 

 

 

벌써 3번째-

오도산 정상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려는 계획이.......

 

 

벌써 한참이 지난 11월 13일 금요일  밤10시30분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를 받아치며, 새벽부터 개인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나름 계산해보니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가 피어오르리난 추측에 갑자기 오도산으로 출발합니다.

 

다음날 새벽4시 즈음에 일어나서 피곤하게 출발하느니 느긋하게 이 야밤에 출발하여 차 속에서 편안히 쉬었다가 일출을 맞이 할려는 계획으로...

 

 

 

 

 

 

 

 

 

하지만, 그 계획은 이론상의 계획으로 현실의 상황과는 많이 판이했습니다.

나같은 생각으로 한 두명은 자동차에서 밤을 새는 사람이 있으리라 그래서 조금은 의지할려는 생각 역시 빗나갔습니다.

그 곳에는 오로지 나와 내 자동차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아무리 추워봤자지 뭐? 라고 얕봤던 내 추측과는 달리 위 아래 내복을 껴입고, 파카를 걸치고, 봄, 가을용 침낭을 두개씩이나 감싸도 차가운 정상의 기온을 감당하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30,40분에 한번씩 잠에서 깨어났다.

멀리서 가까이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는 내 차를 통째로 벼랑속으로 떨어뜨릴 기세였습니다. 

 

 

 

 

 

 

그 속에 내가 존재하여 즐기려는 의도는

단 한가지

 

 

온전한.

그러니까 각종 사진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멋있는 사진에서 봐 왔었던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싶었던 것...

 

.

.

.

 

 

하지만.

 

 

 

 

 

 

 

 

'Canon > 5Dmark_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유자적 덕유산행_3  (0) 2009.12.25
유유자적 덕유산행_1  (0) 2009.12.22
12월   (0) 2009.12.05
만추의 서정5  (0) 2009.12.02
만추의 서정4  (0)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