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2008. 4. 13. 14:47Canon/Eos300D & 30D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면 우주 전체가 그 꿈을 이루도록 돕는다. 

 

라는 글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납니다.

장사익님의 공연을 보고 생뚱맞게 생각나는 것이 바로 그것였습니다.





 


 

 

길을 가다가 혹 우연이라도 한 번 그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 부른 익 누구인지 묻고 기억하게 만드는 소리꾼.

언뜻 보면 삼베적삼처럼 깔깔한듯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더없이 유연하고 감칠맛나게 가슴을 파고드는 특유의 목소리로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며하게 조회시키는 진정한 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촌부의 텁텁한 흙 냄새가 묻어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 사람사는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그의 목소리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풋풋한 황토빛이다.

 

행사장에서 가져온 팜플렛자료에서

 

 

 

 

 

 

 

 

 

전 좌석을 다 채운 그 감동의 무대를

아직도 소름끼치도록 느낄 수 있는 그날의 감흥을

사진 몇장으로 대신해 봅니다.

 

 

 


 

 

46세의 나이에. 그것도 20년 넘게 카센터에서 보험회사 직원까지 갖가지 직업을 겪고 난 후 선택했던 가수의 길. 이후 14년 동안 소리꾼으로 가차없이 달려온 그에게 늦더라도 품어야 하는 희망의 이유를 물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른 것이죠. 봄에 아주 일찍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목련을 보면 이놈이 성질이 급해가지고 벌써 가을부터 이파리에 꽃 기운을 품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그러다가 따뜻한 기운이 퍼지기가 무섭게 쫙 핍니다. 대신 일찍 가죠. 허허. 그런데 지금도 산길을 걷다 보면 서리를 뚫고 들국화가 피잖아요. 저는 늦게 피는 것 뿐입니다. 희망 없이 산을 올라보세요. 얼마나 힘드나. 아무리 시기가 늦다고 생각되어도 희망을 가져야 성취감이 따라옵니다.”

 

한국일보 2008 1월 1일자 신문에서

 

 

 

 

 

 

 

 

 

 

 

 

 

 


 

 

 

 

 

 

장사익님의 공식카페에서 가져온 동영상물입니다.

배경음을 잠시 꺼 두시고 감상 한 번 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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