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8. 08:27ㆍCanon/Eos300D & 30D
같은 아파트의 옆집에 사는 4살짜리 어린아이입니다.
우리 애들과, 애들엄마와는 자주 얼굴을 대하다 보니, "오빠야, 언니야, 이모야 .."자연스런 호칭으로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지내는 사이지만, 글을 쓰고 있는 웹공사와는 복도에서 몇번의 눈 마주침이 전부였으니
집안으로 놀러와 우리 애들과 잘 노닐다가도 내가 한번 자기의 이름을 부르면
슬슬 꼬리를 빼면서 자기집에 갈 요량으로 얼굴색이 달라집니다.
낯을 가릴 나이는 아닐텐데 싶은 요량으로 한 번 친해져 보기로 맘을 먹고서
과자도 전해주고, 갖고온 노트에 그림도 그려주고, ...한 5분이 지났나? 그 짧은 순간이지만 완전히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분위기 전환이 되기시작하였습니다.
어린이의 마음같은 순수의 맘이 통하는 순간??? ㅎㅎ
순간 카메라를 꺼집어 내고서는 셔터에 손을 올렸습니다.
사실, 우리집 애들은 이제 아빠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저 멀리 달아나기 바쁩니다.
필요한 사진이 있어서 찍을라 치면 상응하는 조건을 걸지 않고서는 힘들정도로 ...
순수한 맘과 꾸밈없는 행동을 잡아내기가 제일 좋은 나이가 아닌가 여기며 연신 셔터를
눌렀지만, 싫어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즐기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교감과, 정감이 통할 수록 점 점더 자연스러워졌으며,
자그만 얼굴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표정의 모습이 놀라웠으며,
이젠 여유와 포즈까지 취하는 앙징스러운 모습,
모습들....
이 사진들은 꼭 인화해 선물을 줘야 할듯 싶습니다.
토요일 오후가 즐거웠던 시간들에 감사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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