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주남 저수지에서...

2007. 6. 17. 21:04Canon/Eos300D & 30D

어제 그 맑던 푸른 하늘은 일년을 기다려도 몇 오지 않을 좋은 날씨 였었는데...

회사일로 카메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아쉬워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나 자신에게 위로를 할려고 

잔뜩 낀 먹구름인들 어떠하리 하는 심정으로 일요일 오후 주남으로 달렸습니다.

 

 

 주남 저수지의 이곳 저곳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꽃

개.망.초 입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그랬습니다.

"바람은 정지해 있으면 이미 바람이 아니다." 라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하는 것을 감지하였습니다.

  

 

 

  한켠에 심어진 하얀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피어나는 시기였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였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나름대로 정서를 순화시키고

소설속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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