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항쟁기념 마라톤대회에서..

2007. 3. 19. 19:48Canon/Eos300D & 30D

 

 

어제 일요일(3/18) 마산 삼각지 공원에서 개최된
3.15항쟁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30, 40대의 젊은이 못지않은 힘과, 용기, 자신감을 보여주신 50대 마라토너 정주영님 이십니다.

내가 처음으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내 카메라속 메모리카드에 담긴 이분의 멋있는 모습에서 인지도 모릅니다.


항상 가슴에는 "50대의 자존심"을 자랑스럽게 새긴 티를 입고 다니시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현장에서 이분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쉽게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항상 당당하게 알리시는 분이시죠

내 기억으로 하프에 자주 출전을 하시는데 대부분 10위권 안팎에서 골인을 하십니다. 50대의 자존심 이상으로 힘과, 기술력이 뛰어나신 분입니다.

 

어제는 마라톤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마라톤사진을 이용한 동영상 공모전에 출전할 소재를 구하기 위해 카메라를 옆에 끼고 응원하는 관람객 자격으로 참가하였습니다.

 

 

 

 

 

 

 

 

 

 

 

이분처럼 아시는 분이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셔터가 연속적으로 눌러지게 됩니다.

 

당일 이분의 성적은

이름:정주영
코스: 21.0975Km 
체크포인트  10:55:19
전체순위: 9/866
성별순위: 9/816
일반부순위: 9/816
장년부순위: 4/624
창원마라톤클럽소속 2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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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 이봉주선수 2시간8분04초 우승

 

당일 서울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었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선수가
한국 마라톤에 길이 빛날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처음 시작부분을 우연히 채널을 돌리던 중에 생중계를 볼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이봉주 선수의 얼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참가하는지도 알 수 없었고,
...........

 

35㎞ 지점까지 3명의 주자와 함께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던 이봉주는 36㎞ 지점을 넘어서면서 키루이에 500m 가량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내 자신도 소위 마라톤을 한다고는 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곳에서
상대방에게 선두자리를 빼았기면 오로지 있는 힘을 다해 상대방을 추격할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제 생각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노련한 이봉주선수는 그러나 꿋꿋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믿을것은 자기자신의 믿음의 힘을 마음속에 되새겼겠죠.

 
그러다가 40㎞가 지나자 오버페이스를 하던 키루이가 다소 지친 기색을 비치자 서서히 스피드를 내더니 정신력과, 한국인 특유의 힘을 끌어올려 역전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40.65㎞에서 키루이를 따라잡고 잠실주경기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감격의 눈물바다를 만들어준 우리들의 우상 이봉주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1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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