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싶은 충동

2005. 10. 4. 19:43Canon/Eos300D & 30D

오늘도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어

4킬로미터 마라톤에 나섰다.

익히 알려진.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언저리를 돌아오는 거리지만

언젠가 내 차로 정확히 킬로미터를 확인한 공인된(?) 4킬로미터다.

 

출발시 살살했던 가을 저녁 날씨가

온 몸을 오싹하게 느끼게 했으나

2킬로미터 이상부터 흘러내리는 내 땀으로 인해 시원함으로 바뀌기 시작하여

내 온몸이 윤활제로 뿌려져 큰 힘듦없이 달릴 수 있었다.

 

느낀다,

처음의 그 숨가쁨이랑

저려오는 다리의 쓰라림들이 점 점 수그러 들어감을

 

내친김에

내년 봄엔 21킬로미터의 하프코스를 한 번 도전해 볼까보다(?).

 

 

2일날 일요일 아침 성주사로 달려나가는 마라톤맨 Canon EOS300D 200mm F2.8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제는 의무적인 일주일의 의례행사로 여겨진다.

수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최소 8킬로 미터를 달리는 것은

내 건강과

내 혈중 콜레스트롤의 감량과,

키와 몸무게에 비례하는 정상적인 체중유지를 위해

 

오늘도

달리고 싶은 충동이 내 온몸에서 요구함에

.

.

.

조건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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