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2005. 6. 10. 23:30Canon/Eos300D & 30D



경남수목원 야생동물원에서

 

 

駝鳥

ostrich (Struthio camelus)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현생조류 가운데 가장 크고 날지 못하는 새.

타조목(駝鳥目 Struthioniformes) 타조과(駝鳥科 Struthionidae)에 속한다. 성조 수컷은 키가 2.5m에 달하며(절반가량은 목의 길이), 몸무게는 155㎏ 정도이다. 암컷은 약간 더 작다. 무게가 1.35㎏이나 되고 150×125㎜인 타조의 알은 현재 조류의 알 중 가장 크다. 수컷은 대부분 검정색이나 날개와 꼬리에 흰색의 깃이 나 있다. 암컷은 대부분 갈색이다. 머리와 목의 대부분은 붉은색 또는 푸른색을 띠며, 솜털이 약간 나 있고, 강한 대퇴부를 포함한 다리는 나출(裸出)되어 있다. 머리는 작고 부리는 짧으며 폭이 넓고, 큰 갈색눈에는 굵은 속눈썹이 나 있다.

타조는 5~5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고, 대개는 초식동물들의 무리 속에서 생활한다. 타조는 사람이나 대형 육식동물 같은 천적을 피할 때 강한 다리에 의존하는데 발굽과 같이 발달한 독특한 2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놀란 타조는 평균시속 65㎞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궁지에 몰린 경우에는 위험한 발차기를 가할 수도 있다.

타조는 주로 식물성 먹이를 먹고 사나 약간의 동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동안 물 없이 지낼 수 있다. 번식기의 수컷은 3~5마리의 암컷으로 이루어진 하렘(harem)을 차지하기 위해 싸울 때 큰소리로 포효하거나 '쉿쉿'하는 소리를 낸다. 집단으로 땅 위에 둥지를 지으며, 밝게 빛나는 흰색의 알을 15~16개 정도 낳는다. 밤에는 수컷이 포란하고 낮에는 암컷이 교대한다. 새끼는 40일 이내에 부화되어 1개월가량 자라면 달리는 성조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발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성조뿐 아니라 유조도 목을 쭉 뻗친 채로 땅에 엎드릴 수 있다. 그러한 습성으로 타조가 위급한 경우에는 머리를 모래 속에 파묻는다는 이야기가 생겨났다. 타조의 깃털은 중세 유럽 기사들의 투구에 장식용으로 이용되었고, 19세기에는 여성들의 장신구로 이용되었다. 이러한 수요로 인해 남아프리카, 미국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지역에 타조 농장이 세워지게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러한 무역은 없어졌다. 타조의 가죽은 부드럽고 결이 좋다. 타조는 안장을 놓고 타거나 2륜 마차를 끄는 경주를 위해 길들여져왔으나 쉽게 지치며 길들이기가 쉽지 않다. 사육 상태를 잘 관리하면 50년까지 살기도 한다.

타조는 날지 못하는 새인 주금류(走禽類)의 특별한 무리 중에서 전형적인 새이다. 피부 색깔, 크기, 알의 특징이 약간 다른 형들은 이전에는 별개의 종으로 생각되어졌으나, 실제로는 타조 내의 품종들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북아프리카타조(S. c. camelus)로 수가 상당히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모로코에서 수단에 걸쳐 분포한다. 시리아와 아라비아의 시리아타조(S. c. syriacus)는 1941년에 절종되었다. 화석상의 타조는 러시아 남부, 인도, 중국 북부 중앙의 후기 플라이오세(약 700만 년 전) 암석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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