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겨울의 시작
2017. 11. 19. 22:32ㆍNikon/D810
일요일 새벽
아직 가로등 불빛이 꺼지지 않은 새벽녘에 웅산 쪽으로 등산 겸 일출 출사를 가는 길이다.
새벽 안민생태교 아래로 이미 매서운 칼바람과 때이른 겨울이 포진해 있었다.
기상청 날씨정보에서 미리 체크를 하였지만 '설마'로 업신여겼다가 크게 낭패를 보았었던 시간이다.
겨울빛으로 채워진 가을 단풍이 애처러웠다. 하지만 동정할 여유가 없었다.
내 살갗에 파고든 추위가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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