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황매산_2
2016. 9. 22. 06:00ㆍNikon/D810
이른 봄에도 불청객같은 미세 먼지가
선홍색 기운을 감추려 무던히도 애써더니만
이른 아침 이 가을에는 잦은 안개가 애를 쓴다.
뭣을 감추려 그토록 애른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그 속을 알 방법이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는 멀리서도 경쾌함으로 들려 잘 구분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고,
산 속 인적 드문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는 우아함 이상으로만 피어날 줄 알았는데
스트레스는 도심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볼 수 있어 이내 착각임을 알수 있었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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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가을 황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