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 상고대 이야기
2016. 2. 1. 06:00ㆍNikon/D810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이른새벽부터 잠에서 깨어나 베란다를 통해 산을 조망해본다.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여 일출을 보기는 어려울것이라는 판단아래
좀 더 많은 잠을 보충하기로 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때 아쉬움을 달래려 산행길에 나선다.
상상도 못했던 경험을 오늘 대암산 정상에서 맞이했다.
언제나처럼 카메라는 챙겼지만 렌즈는 하나만 챙겼었다.
그것은 이만 저만 손해를 본것이 아니었다.
좀 더 넓은 시야를 담고 싶은 맘이 이토록 간절했던 적이 또 있었던가를 몇번인가를 되내이게 했었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을 것이니 말이다.
정상 능선에서 시작된 작은 세상이 정상으로 다달어면서 판이하게 달라진 세상을 볼 수 있었으니까
생에 이처럼 또렷한 모습으로 만난 상고대는 여지껏 없었다.
밤새 얼어붙은 얼음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채 두꺼운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차가운 한파로 인해 고생하였을 생물들에게 동정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산행길 였었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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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암산 상고대
20160131 일요일 오전 대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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