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 4시
2016. 1. 20. 11:58ㆍNikon/D810
하오 4시
숲 속 어두운 곳으로 내리쬐는 빛은
차가운 겨울 숲속 공기를 조금이나마 데울려 안간힘을 쓰는듯한 느낌이 나고
서쪽으로 근접하여 내리쬐는 빛은
특정부분만을 골라서 비추는 택일적 빛 이거나 이기적인 빛 일 수도 있습니다.
솟아오르는 산사 음용수의 물솟음이 이전의 시간보다
좀 더 점잖은듯한 흐느낌이 엿보이기도 하는 시간대이며
인기척을 애써 무시하며 휴식를 취하는 견공
잠을 청하기도, 일어나기에도 애매한 시간인가 봅니다
주말오후의 느긋함을 주중으로 끌고와 여유를 느끼다
하오4시의 풍경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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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하오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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