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

2015. 11. 25. 06:00Nikon/D810

 

 

 

 

지금 보아도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듯 하다.

눈부신 면모도 없잖아 존재하지만 한겨울 특유의 시린 바닷가 모습이 전부인 풍경이다.  

보이는 것만으로는 낭만적 분위기도 풍겨날듯 하지만

그러한 풍경은 단지 렌즈의 영향으로 그렇게 촬영됐을 뿐일테고,

실제는 칼바람에, 얼어버린 손에, 낭만을 찾는다는 것이 거의 절망적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질퍽한 바닷가, 습기까지 가득했었던 바닷가에 세차게 불어오던 바람에 아찔했었던 기억들.

그 기억이 다시 재현되는 오늘아침

눈치를 보면서 벼루고 벼루던 겨울이 마침내 그 시작을 알리려 부단히 노력하는것 같다.

 

사진한장을 들춰내어서 지난 겨울이야기를 기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