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2015. 5. 21. 06:00ㆍNikon/D700
호박에게서 수박의 영역을 발견한 날이다.
어릴적 기억으로나,
지금까지 음식으로 맛보던 의미없던 식감으로나,
호박은 그저 호박였었다.
그 이상을 불가능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든 이유도 그것들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샤브샤브에 야채칸에 끼워져 나온 호박조각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기만 했는데도
그 특별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고구마의 터벅한 밤 맛 이상을 내는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랬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호박을 이용해서 직접 데쳐보니 그 맛이 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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