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행(6월8일)

2013. 6. 9. 09:17Canon/5Dmark_twO

 

 

모처럼의 천주산행 길.

겨울 일출과 달리 요즈음 일출시각은(창원시 기준 오전 5시 11분)일러도 너무 이른 편이다.

4시에 기상하여 뒤척이다가 35분이 넘어서야 겨우 집에서 나선다. 산행입구까지 도착하는 시간, 일출포인터 까지 이동하는 시간....

그렇다면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는 상황이다. 산행들머리부터서 급하게 오르다 보니 하산길에 무릎에 통증이 올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였다.

 

 

 

 

 

요즈음 낮과 밤의 기온격차가 유달리 센탓으로 뜻밖의 운해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저번주 오도산에서 보지 못한 운해를 가까운 이곳 천주산에서 만날 줄이야.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일출 시간대의 완벽한 운해가 펼쳐졌었는지도 모른다. 보지 못했기에 아마 그랬을것 같은 미련이 앞선다.

이미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깨끗한 운해의 모습은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새벽같이 달려온 고생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전에 보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의 조망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을 하는 동안 흘렀었던 축축한 땀기운이

잠시 머뭇거리는 동안 몸 속을 휘감는 차가운 공기에 하산하라고 떠밀어 내는 듯 했다.   

 

 

 

 

 

실제의 모습보다 붉게 나온것은 카메라의 캘빈값을 의도적으로 올렸기 때문임.

 

 

'Canon > 5Dmark_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길&신록  (0) 2013.06.11
살구 익는 계절   (0) 2013.06.10
홀연히  (0) 2013.06.07
생존 본능  (0) 2013.06.07
제 58회 현충일  (0) 201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