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드는 새벽녘 천주산에서

2012. 9. 3. 06:24Canon/5Dmark_twO

 

 

 

 

 

 

 

 

 

토요일 새벽녁 아침

갑자기 선잠에서 깨어나자말자 아파트 복도로 나와 멀리 천주산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주말 새벽의 의식적인 행동이다.

산기슭 아래로 희뿌연 운해가 생성되기 시작하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참을 수 없는 마음에 이내 카메라를 챙겨들고 아직 깜깜한 시내를 달리기 시작.

 

 


 

 

 

 

 

 

 

 

 

 

 

 

 

두개의 태풍이 지나간 산에는 제법 살살한 기운이 감돈다. 긴팔 바람막이라도 하나 챙겨오지 않음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차가운공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급한마음에 황급히 달리듯 산행하다보니 이내 땀이 넘쳐흐른다.

혼자만이 이산의 정기를, 야경을 즐기는듯 좋아라했지만 이미 정상에서 하산하는 사람도 있었고, 내 뒤에 따라온 사람들이 전망이 탁트인 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운해속너머 멀리 정병산, 비음산, 불모산, 천자봉등이 우뚝솟아 그림처럼 펼쳐진 진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9월의 첫주말 아침.

 

20120901창원천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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