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꽃_3

2012. 6. 29. 08:00Canon/5Dmark_twO

 

 

 

 

 

 

 

 

 

 

 



 

이웃 블로그인이 지적하셨듯이 타이틀을 연꽃이 아니라 어쩌면 '연잎'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주제가 되는 연꽃은 보이지 않고 연잎의 모습들로 화면이 가득차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하지만 시리즈로 포스팅되는 글이고, 굳이 또 다른 하나의 이유를 나열해 봅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가뭄현상때문인지 꽃들이 이전에 보았었던 그 연꽃이 아니었습니다. 머리속에 기억된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움에서 조금 벗어난듯한 올해 연꽃이더군요. 개화한지 몇일 되지도 않은 꽃에게서도 이미 시든모습, 상처받은 꽃잎, 떨어뜨린 꽃잎, 선명하지 못한 줄기들 였습니다....하물며 꽃아래로 이어지는 꽃대에 징그러울정도로 다닥 다닥 붙어져 있는 진드기류의 벌레들이 그 이유라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그 자연스런(?)모습들을 이곳에 올리기는 부담스러운탓이 작용한 탓입니다.

 




 

 

 

 

주연배우가 꽃이라면 연잎은 꽃잎을 떠 받쳐주는 조연이라고 해야겠지만 내 시각에 비치는 연잎은 분명 조연 이상의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주인공이 해당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올때 그래서 주연배우가 미워보이는적이 없었듯이 연잎 또한 아름다움의 대상이고, 주연과 동급으로 보였습니다.

 

연초록의 청아하고 맑고 부드러운 기운을 느끼게끔 해주는 색감,

배포 넓고 인정 많아보이는 사람의 마음 마냥 큰 잎의 크기와 혼잡한 공간에서도 자기만의 공간 질서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들,

그러한 모습으로 조연역활에 충실함이 좋아보였던 ........

 

연잎옆에서

 

 

 

 

 

 

 

 

'Canon > 5Dmark_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스커피 한잔 하십시요.  (0) 2012.07.02
단비  (0) 2012.06.30
2012년 연꽃_2  (0) 2012.06.27
2012년 연꽃_1  (0) 2012.06.27
여수엑스포_아쿠아플라넷  (0)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