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증명사진을 촬영하면서.....

2012. 2. 28. 23:13Canon/5Dmark_twO

 

 

 

 

 

 

 

 

 

그러니까 위의 사진은 2005년에 증명사진이 한장 필요해 촬영하다 얻은 보너스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올해 초(2012년) 한자시험응시를 위해 준비하던중 역시 재미삼아 여러 표정들을 촬영한 보너스 데이터들을 한장의 사진으로 재구성한 사진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 시간 격차가 벌써 7년으로 벌어지고 말았네요.

 

가만히 얼굴형태와 전체의 표정을 살펴보면 시간의 경과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귀여운 얼굴표정들에서 다소 급성장한 모습으로 변한 느낌을 바로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긴 모르긴해도 그 세월동안 해당 아들의 아빠 - 이 글을 작성하는 사람을 포함해서 - 도 많이 변했을 것입니다. 다만 이처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기록된 사진이 없어 구분짓기 힘들뿐입니다. 

 

아들이 저만큼 성장하는 동안 그 아버지는 더 많은 시간의 경과를 얼굴로 말해줄 것입니다. 자존심상 아직 그러한 느낌에 전혀 동감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절대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지인들은 위, 아래의 사진보듯 내 얼굴을 두고 무슨 말이라도 분명히 할 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아들 또래의 어린이들은 항상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입버릇으로 말하고 있고, 기성세대는 그와는 전혀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성장을 하고 싶지도, 나이를 먹기도, 싫은 것들이 입버릇이 될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일반적인 어른들의 평균적 생각일 것이라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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