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2011_4

2011. 3. 7. 06:24Canon/5Dmark_twO

 

 

 

 

 

매화사  안민영

 

 

어리고 성긘 柯枝(가지) 너를 밋지 아녓더니  
눈ㄷ 期約(기약) 能(능)히 직혀 두세송이 퓌엿고나
燭(촉)잡고 갓가이 랑헐제 暗香(암향)좃 浮動(부동)터라

 

(현대어풀이)
매화나무가 너무 어리고 가지고 총총히 벌지 아니하여 꽃을 피울 것이라고 전혀 믿지 않았더니
눈 기약 능히 지켜서 두세 송이 꽃을 피웠구나.
촛불을 켜 들고 가까이 사랑할 제 그윽한 향기를 풍기더라.

 

 

 

 

 

 

 

 

 

氷姿玉質(빙자옥질)이여 눈속에 네로구나   
가만이 香氣(향기)노아 黃昏月(황혼월)을 期約(기약)니
아마도 雅致高節(아치고절)은 너 인가 노라

 

(현대어풀이)
얼음 같고 옥같이 맑고 깨끗한 자질이여 눈 속에 핀 매화 너로구나
가만히 향기를 풍기어 달이 떠오르는 저녁을 기약하니
아마도 우아한 풍치와 높은 절개를 지닌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눈으로 期約(기약)터니 네 果然(과연) 푸엿고나   
黃昏(황혼)에 달이 오니 그림자도 셩긔거다
淸香(청향)이 盞(잔)에 스니 醉(취)코놀녀 허노라

 

(현대어풀이)
눈 짐작으로 약속을 맺었더니 네가 과연 꽃을 피웠구나
저녁에 동산이 달이 떠오르니 매화의 그림자도 어슴프레하도다.
매화의 맑은 향기가 술잔에 머무니 취하도록 마시며 놀려 하노라.

 

 

 

 

 

 

 

 

 

 

 

2011년 매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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