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수산대교 아래

2009. 11. 25. 18:26Canon/5Dmark_twO


 


 

주말 아침이면 언제나 새벽같이 일어나 자동차의 핸들을 잡고 찬 공기를 헤쳐나아간다.

 

그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탄산음료같은, 내 방식의 절대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마치 마약의 중독성에 빠져버린것 같은 습성이 내 안에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주말과, 휴일 하루 정도는 늦잠도 즐기고 푹 쉬어야  함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되려 길을 나서지 않음을 더 더욱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내 자신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작은 한 부분이다.

 

결과물은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면 이미 따뜻한 온기로 가득찬 방을 벅차고 나온 상황이고, 내가 원하는 조건들이 피사체가 배반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쩜 자연의 원칙을 내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아침

초겨울의 살살맞던 추위를 느끼며,

언젠가 느낌을 받아 와 보리라 다짐했었던

수산대교 아래에서 일출을 보고 싶어 무작정 새벽을 달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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