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에 관한 글

2008. 6. 5. 06:58Canon/Eos300D & 30D

 



삶을 뜻하는 생(生)이라는 글자는 소(牛)가 외나무다리(一) 위를 건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우리는 뭔가에 쫓겨 다니는 소(牛)와 같은 존재이다. 날개와 빠른 발도 없고, 몸도 무거운 우리 앞에는 거친 탁류가 흐르고, 그 위에는 외나무 다리(一)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건너편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싱싱한 풀과 맑은 샘이 보이지만, 포효하는 탁류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외나무다리 그 위로 올라서면 툭 부러질듯 아슬아슬하다. 잘못해서 저 물속에 빠지면 영영 못 돌아올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소의 뒤를 쫓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잡힌다면 소는 결국 뼈가 으스러지도록 부림만 당하다 도축되어 생을 마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소(牛)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외나무다리(一)위에 올라서서 참된 삶(生)을 향해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노예로 일생을 마칠 것인가?

 

 

 

 

 

 


 

 

 

요즘 읽고 있는 책속의 글을 옮겨 봅니다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언젠가 한번 올리려 하다가 비로소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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