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끝은 어디에?

2006. 7. 25. 22:28Canon/Eos300D & 30D

 

....

 

 

드러내고 짜증을 부리지 못해서 그렇지 다들 무거운 표정이다.
목소리를 들어보면 다 안다. 가슴에 곰팡이 슬고 있음을.


 

 

 

 

 

 

 

 

 

 

 

 

사람뿐 아니라 나무들도 별 수 없는 것 같다.
맑은 날씨에는 푸른 잎 휘날리며 성자의 기품으로 바람을 맞이하더니
취한 듯 비틀거리며 고개 숙인 행색이라니.......

 

 

 

 

 

 

 

 

 

 

 

 

 

 


비는 그렇게 모든 것을 굴복시키고 이 땅을 지배하려 하고 있다.

 

 

 

 

 

 

 

 

 

 


장맛비를 좋아하는 이도 있을까.
봄비처럼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이렇게 우악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폭력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가슴도 있을까.

 

 

 

 

 

 

 

 

 

 

 

 


무슨 사연이 있기에 저렇게 쏟아내고도 아직도 펑펑 울부짖는 것인지.

 

 

 

신영길의 길따라 글따라 中에서

가져온 글과. 지난주말 모처럼의 짧은 햇살이 비치던 날에 촬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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