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草
2005. 12. 11. 20:27ㆍCanon/Eos300D & 30D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온 종일 방안에서 뒤척였다.
아침부터 구름에 가려 햇볕도 보이지 않더니만,
오후가 되어 잠시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살에
난을 촬영할 수 있었다.
떠 올랐다.
이병기 시인의 난초가......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주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래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받아 사느리라.
Canon EOS300D EF100mm macro Lends
'Canon > Eos300D & 30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맑으면 (0) | 2005.12.15 |
---|---|
연말, 연시를 조용하게 보냅시다. (0) | 2005.12.13 |
겨울애상 (0) | 2005.12.07 |
기나긴 밤에.. (0) | 2005.12.05 |
우리가 남길것 (0) | 2005.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