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休暇) _ 7 _ 다슬기

2017. 8. 5. 13:00Nikon/D810







분명 그랬습니다 

내 유년기 시절만해도 사실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고 쉽사리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앞을 흘러내리던 개울가로 발걸음을 옮기는 수고만으로도 쉽게 획득할 수 가 있었던 시절 

아주 수두룩하게 건질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같이 무더운 여름날 멱도 깜고 다슬기도 획득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시점입니다

그것은 한끼의 끼니를 떼우기 위한 평범한 식재료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흔한 식재료의 일부 였습니다
다만 예나지금이나 지극 정성이 필요한 음식인것만은 동일합니다 껍질을 벗기는 기계가 발명되었다는 정보는 여지껏 보지를 못했으니....

지금은 세상이 변하여 아주 귀한 몸이 된 다슬기(지역에 따라 고둥, 고디, 골배이, 골부리, 대사리, 대수리, 꼴팽이, 올뱅이, 올갱이, 도슬비 라고 불리우기도 한답니다)어찌된셈인지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새콤달콤 양념초장에 버무린 초무침도 먹고 싶었지만 많지 않은 수량으로 우러낸 녹색의 육수를 이용한 맑은 국 한그릇으로 충분히 만족하였습니다

의령 5일장에서 입수한 다슬기를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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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휴가(休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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