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황매산_6

일년을 기다린 봄.

다시 일년을 기약해보는 봄.

2017 황매산의 봄.

당일(5월6일) 차가운 기온에 겨울 파커를 챙겨오지않은 이들에게는 아마도 작은 고통이었을것이다
매년 경험의 댓가로 체득한것은 황매산 철쭉을 제대로 즐기려거든 꼭 여분의 따뜻한 겨울 파커가 필수인것을.

그리고 일출과 동시에 강력한 중국발 황사가 밀려왔다

날씨는 좋았지만 추위와 황사, 2중의 악재로인해 실제 촬영한 시간이 아주 짧았다는 사실. 좋은 시간은 아주 짧은 순간임을 재차 한번 더 확인한 날였었다.
결국 짧은 순간에 더 많은 철쭉을 만날려던 욕심으로 변절되고  말았다. 조급함에 재빨리 장소 이동을 하느라 진정한 감상보다 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말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부질없이 부지런히 달렸던 기억만이 지금 떠오르는 2017 황매산 철쭉이다. 

그렇지만 올해도 현장 그곳에서 직접 마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미소짓게 하는 순간이다.

Photographed by byoungseob-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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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황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