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 천주산
2017. 4. 12. 15:00ㆍNikon/D810
어김없이 그곳 천주산 정상에 올라서
해마다 새로운 기대감과 쾌감을 새롭게 흡입하려는 내 스스로를 발견하는것이 이맘때 즈음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자가 있다
밤 늦게 그곳에 도착하여 이른 새벽 그 누구보다 빨리 꽃 구경을 볼려는 사람들,
사진 촬영에 임할려는 사람들은
나보다 한 수위
해마다 새롭게 생성되어지는 기대감들이
언제나 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풍경들에게서 실망감으로 결론지어진다.
2017년 올 봄에도 어김없이
아마도 큰 기대감이 문제였던것 같다.
자꾸 시선이 비껴가는 천주산이지만 그래도 꽃보다 풍광에 위안을 얻는다.
원경의 북면쪽 고만고만한 산 줄기들이 모여
이뤄어진 화려한 볼거리가 꽃보다 볼만하다.
점점 더 진달래의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한 웅큼씩 수북하게 피어나던 이전의 꽃들에 비해 너무 왜소함으로 다가서는 진달래의 모습들
너무나 개인적인 편견이었으면 좋으련만...
2017년 천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