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끝난 여좌천에서
2014. 4. 14. 07:00ㆍCanon/5Dmark_twO
축제도 끝나고
일요일 아침부터 스산하게 내리는 비
살갑지 않은 기온,
이미 떨어져 버린 꽃잎들이 뒹구는 모습들
커튼이 내려진 무대를 연상케 합니다.
끝나버린 축제
뒹구는 꽃잎이 전부가 아니듯
또다른 축제는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
실감하는 순간였습니다.
노오란 유채꽃이 피어나고
연두빛 잎들이 무성해지기전의 순간
또 다른 축제의 순간들 입니다.
그 축제의 장을 즐기시려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비에 말끔히 씻겨내린 공기,
유채꽃의 진한 색감,
하천들이 그러합니다.
2014년 4월 13일 여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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