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봄_꽃_3

2012. 3. 14. 19:37Canon/5Dmark_twO

 

 

 

 

지난 주말에 불어닥친 꽃샘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산속으로 밀려드는 거친 바람을 또 피하지 않으며,

당당하게, 꼿꼿하게, 자신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던 노루귀는 내가 담고 싶은 사람과 같은 위엄이 보였다.

 

 

 

 

 

 

봄빛에 뒹구는 낙엽들이 햇살을 받아 따스한 빛으로 승화시킨 보케가 인상적이던 장소,

주변에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개인적 취향의 음악 멜로디보다 감미로웠던 장소,

 

 

 

 

 

봄이런가? 하고 우연히 찾았갔다가 충만한 봄기운을 업고 나온 그 장소가 생각나는 오늘

 

 

 

 

 

 

 

 

 

 

 

 

 

 

오늘 하루는 완연한 봄 날씨.

 

해마다 그러했지만 한 둘씩 이미 보이기 시작한 꽃들이 또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꽃피는 봄날을 기다리고, 그리워하였던 마음을 보상해주는 충만된 선물이 이런거였을지도...

 

 

 

 

 

 

2012년 3월11일 오전

김해 장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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