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일깨우는 비-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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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봄꽃의 개화시기가 자꾸만 늦어지더니 만회를 위함인지 잦은 비가 주말오후부터서 화요일 오전까지 내린다.

땅속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늦어진 개화시기를 좀 앞당겨 볼려는 심산인것 같다.

평년기온 2월 중순 이후면 매화꽃을 볼 수도 있었는데, 3월초순의 현시점에서도 올해는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그야말로 봄을 재촉하는 비-봄비-때문인지 작은 꽃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그 효과가 벌써 나타나기 시작하는 모양

 

 

 

 

 

 

봄을 일깨우는 비-봄비

 

지난 휴일 오후 지하주차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멋쩍어 개인적 인내심을 테스트할겸 촬영한 사진이미지입니다.

빗물이 바닥에 떨어져 자연스레 생겨나는 왕관현상을 사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 메모리속으로 저장한다는 것은 쉬운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내리는 빗물이 지면에 떨어지면서 왕관현상을 보이다 사라지는 순간은 1초보다 짧은 찰나의 순간이고, 더구나 빗물이 떨어지는 시간도 불규칙하다 보니 그 순간을 잡을 확률은 또 짧아지고, 지하주차장의 열악한 빛의 부족현상때문에 불확실성은 점 점 더 커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것을 조합하면 할 수록 확률이 점점 더 낮아지지만 쪼그리고 앉아 신비의 한 컷을 잡기 위해 최소 100컷 이상의 셔터질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라서 좋았었고,

봄비의 순간을 잡을 수 있었서 좋았던 지난 휴일 오후 지하주차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