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풍경

2009. 10. 6. 20:57Canon/5Dmark_twO

 

 

 

 

 

어릴적 논두렁에 심겨져 있던 저 콩나무들은 항상 거추장스런 존재였다.

여름철 강변으로 수영하러 갈 때는 항상 논둑을 거쳐서 가야만 했었는데 그 거쳐가는 곳엔 항상 콩나무가 빼곡히 심겨져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개울가에 도착하여 물속에 몸을 담그고 싶은 어린맘을 붙잡는게 저 콩나무 였기 때문이다.

또, 반바지의 맨살에 긁힘과 작은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다.

 

 

 

 

 

 

 

추석명절에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에서 다시금 마주친 그것은

어릴적 생각과 확연히 다른, 나름의 운치까지 느껴지는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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