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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강변은 목하 열애 중

web04_웹공사 2006. 5. 21. 22:52

 

 

아래의 글은

아침편지 신영길의 길따라 글따라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요즘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강변에 가면 말 걸어오는 꽃들이 많아진 까닭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거나 잠시 멈추어 서는 일이 허다해졌다.

 

 

 

오월의 강은 여인의 가슴이다. 터질 듯이 부푸는 꿈이다.

 

 


강변은 아침마다 빛의 향연장이 된다. 빛이 물결 위에 앉아 비단이 되고 이슬 속에 들어가 보석이 된다.


 

 

 


가장 아름다운 잎이 되고 꽃이 되고 또 가장 황홀한 색을 이룬다. 나비의 날갯짓이 간지러워서 꽃이 자꾸 흔들린다. 어지러워라.


 

 

 


하루가 다르게 색이 익어가는 계절,

오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