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04_웹공사
2010. 9. 28. 23:04
길을 걷다가, 혹은 카메라가 손에 잡혀있는 찰라의 짧은 순간에
바람을 몰아가며,
등줄기가 흠뻑젖은 티셔츠를 휘날리며,
땀냄새를 펄펄 풍기며,
숨을 몰아쉬며 힘차게 달려나가는 이와 마주치는 순간은
한동안 멈춰서서 멍하니 쳐다보게 됩니다.
그렇게 함께 달리고 싶은 충동과,
마라톤으로 잘 다져진 몸매를 닮고 싶은 욕망과,
동행하고 싶은 무언의 이끌림이 있습니다.